교육부-전남교육청 조사단 구성
“안전확보 등 후속조치 마련할것”
해경, 실습 업체 사장 입건 예정
전남 여수시 요트 정박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특성화고 학생 홍정운 군(17) 사고에 대해 교육부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점검에 나섰다. 여수해경은 홍 군이 실습을 진행한 수상레저 업체 사장 40대 A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10일 교육부는 홍 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향후 현장실습 안전 확보를 위한 보완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실시하던 현장실습 중앙단위 지도 점검을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군은 6일 오전 10시 42분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정박장 해상에서 혼자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등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당시 홍 군이 실습 중이던 레저업체의 사장 A 씨는 물 밖에서 잠수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홍 군이 몸에도 맞지 않는 잠수 장비를 푼 뒤 납 벨트를 차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