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II)가 21일 1차 발사된다. 누리호는 11년 7개월간 1조90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우주과학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진행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 시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보유해 우주개발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만들게 된다. 발사 성공 여부는 30여 분 만에 판가름 난다.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한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는 3차 발사 끝에 성공했다. 누리호가 첫 번째 발사에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노력과 도전의 의미다. 기술개발과 기술경영에 있어 성공의 이면에는 과감한 도전과 고된 연구개발 과정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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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