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구체적 방안 논의 2차 접종 완료율 60% 넘어 새 거리두기 조정안 15일 발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방향과 세부 방안을 논의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13일 출범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드 코로나 추진과 위원회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공동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 등을 지낸 생물학·생태학 권위자다. 최근에는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학문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이나 경제 전문가의 위촉 가능성도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가 일상과 방역의 공존이라는 점에서 최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위원회에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작이 11월 9일경에서 조금 빨라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총리는 12일 “이달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 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을 조금 더 덜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요한 건 접종률이다. 1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국내 1차 접종률은 78.0%, 접종 완료율은 60.2%다. 정부는 이 속도대로라면 25일 전후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접종 완료율 70%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면 위드 코로나 전환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