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1.10.12/뉴스1 © News1
집값상승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주거비 부담 탓에 부정적인 반면 2명은 자산이 증가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90% 이상이 현재의 집값이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시연구소(최은영 소장)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85%)이 집값 상승이 싫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9명(91%)은 현재 집값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높다고 보는 답변은 전체 91%(매우 높다 60.1% + 높은 편 3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 가구 소득별로 살펴보면 700만원 이상(85.8%) 가구를 제외하고 ‘높다’는 의견이 90% 이상 비율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 85.1%는 집값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집값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85.1%가 주거비 부담이 커지므로 싫다고 응답한 반면,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므로 좋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집값 상승이 싫다는 응답이 81.5%로 높은 가운데,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9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에서 91%, 300만~700만원은 84%, 700만원 이상은 74%가 부정적으로 답해 소득이 적을수록 집값 상승을 반기지 않았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7%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3.7%, 떨어질 것은 23.6%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높았는데, 만 18세~29세에서 68.0%, 30대에서 59.9%, 40대 51.3%, 50대 45.4%, 60대 이상 45.5%를 보였다.
거주형태별로는 월세 세입자의 60.0%, 전세 세입자의 55.4%, 자가 거주자의 50.7%가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 세입자의 집값 상승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 포인트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