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소집한 당무위원회에서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당무위의 이번 결정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원회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 무효 처리가 잘못됐다며 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3731표)와 김두관 의원(4411표)의 표를 사표 처리하지 않고 전체 투표자 모수에 포함시킬 경우 이 지사의 득표율이 과반인 50.29%가 아닌 49.3%로 내려가 과반에 미달한 것이기 때문에 2위인 이 전 대표와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당무위가 사퇴 후보의 표를 무효표로 계산한 당 선관위의 판단을 따르면서 이 전 대표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최종 유권해석을 낸 만큼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과를 수용할 지 입장이 주목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