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340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9%가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였다.
방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변경된 변이바이러스 분류 기준에 따라 ‘기타 변이주’(VOI)에 국내 발생이 없는 캘리포니아 유래 ‘입실론형’ 등 6종을 제외하기로 했다. 단, 모든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 이어간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에서 추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405명이다.
1주간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감염 3267건, 해외 유입 138건이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기간이 길어지면서 검출률도 10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1주간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9.8%로 직전 주(99.5%)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도 99.8%로 직전 주 대비 0.3%포인트 커졌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 대비 변이 바이러스의 분석 건수를 나타내는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3.5%였다. 국내 22.8%, 해외 75.8%이다.
방대본은 국내 변이 바이러스 분류 기준을 정정하기로 했다.최근 WHO에서 주요 변이(VOC)를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로 유지하고 기타 변이는 람다·뮤 변이로 축소한 데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더는 국내 발생이 없는 캘리포니아 유래 ‘입실론형’, 인도 유래 ‘카파형’, 브라질 유래 ‘제타형’, 뉴욕 유래 ‘이오타형’, 영국·나이지리아 유래 ‘에타형’ 등 6종 변이는 기타 변이에서 제외된다.
기타 변이 중 뮤 변이는 지난 5월(1건)과 7월(2건) 등 해외유입 사례에서 총 3건 확인된 바 있다. 람다 변이는 국내에서 검출된 적이 없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WHO가 최근 각 변이의 특성과 발생 현황에 대해 재평가해 분류를 변경함에 따라 이와 동일하게 분류하기로 했다”면서도 “모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내외 모니터링은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