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G클래스 활용해 협업 ‘프로젝트 마이바흐’ 가동 마이바흐 철학과 버질 아블로 디자인 조합 오는 12월 1일 美서 공개
메르세데스벤츠는 13일 아티스트이자 건축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패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와 협업해 전기차 쇼카(electric show car)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업 작품은 오는 12월 1일 미국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Miami Beach) 개막과 동시에 공개 예정이다. 첫 번째 협업은 작년 9월에 진행했다. 벤츠 G바겐(G클래스)을 활용한 쇼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협업은 최고급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기반으로 한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로 불리는 이번 협업은 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선보이는 자동차와 패션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업계가 만나는 협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바흐 모토렌바우 창립자인 ‘칼 마이바흐(Karl Maybach)’와 그의 아버지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가 ‘최고 중의 최고’를 목표로 선보인 ‘마이바흐 22/70 HP W 3’의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G클래스 작품
버질 아블로는 “마이바흐의 전통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창의성의 차원을 높여 현재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러한 이상을 이번 협업에 반영해 미래에도 마이바흐 헤리티지가 이어지고 나아가 다음 세대가 마이바흐 브랜드를 열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바그너 벤츠 디자인 총괄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통해 한 단계 진화된 럭셔리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년 후 마이바흐는 럭셔리 전동화 자동차 시대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