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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회장 취임 이후 열린 두 번째 기자간담회에서 출입기자들의 대장동 의혹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회장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사업 초기 자금 400억 원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투자컨설팅회사를 통해 대여해준 것과 관련해 SK와 대장동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돼 왔다. 최 이사장은 최 회장의 여동생이다.
한편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와 최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SK 측은 “이들은 ‘SK가 화천대유 배후’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꿰어 맞추기를 하는 등 허위 내용을 반복해 방송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이)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