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MZ세대 매출 하락세
복합문화공간 다락별장 오픈 후 MZ세대 몰려
젊은 세대 타깃 콘텐츠 도입 효과
한양문고·아트뮤제 등 문화 공간 마련
반얀트리·젠젠스퀘어 화제
롯데백화점 일산점 다락별장
최근 3년간 일산점 MZ세대 매출은 매년 평균 2%씩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전체에서 MZ세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대(1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일산점은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변화를 단행했다. 작년 3월에는 일산지역 최대 규모 ‘나이키 메가숍’을 중심으로 영스포츠관을 전면 새 단장했다. 4월부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친환경 브랜드 릴레이 팝업 행사와 함께 ‘에코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1층 메인 공간에 영업면적 817㎡(약 247평) 규모로 다락별장을 조성했다. 이후 MZ세대 매출 비중이 38%(9월 30일~10월 11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젊은 세대 취향을 저격한 복합문화공간이 젊은 세대 공략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다락별장
롯데백화점 일산점 다락별장
신지원 롯데백화점 일산점장은 “일산점을 변화시킬 새로운 콘텐츠를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 MZ세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며 “다락별장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점포별 주요 층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매장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영등포점 1층에 국내 최초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인 ‘아웃오브스탁’과 인증샷 카페 ‘겟댓샷(GET THAT SHOT)’ 등이 입점했고 건대스타시티점에서는 큐레이션 리빙 복합관 ‘테일러드홈’을 선보였다. 테일러드홈은 스타시티몰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은 2층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카페 겟댓샷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테일러드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