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지방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3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다음 달 3일 울산에서 개막된다.
울산시는 다음 달 3∼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에서 ‘제3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외교부 등이 후원한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지방협력 포럼은 ‘한-러 30년, 극동을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 유라시아 동쪽 끝이 아닌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됐다.
울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울산이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활용과 경제성 극대화 방안 등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양국 지방정부 공동 번영의 토대가 되고 울산은 북방경제협력 중심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