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저 이낙연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실무진 전원에게 ‘동지들의 뜨거운 사랑,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낸 공식 입장문과 별개로 이날 밤 보낸 메시지에서 “동지들과 함께했던 여정을 오늘로 끝마치게 됐다. 길다면 긴 그 시간,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매 순간이 쉽지 않았지만 동지들과 함께했기에 넉넉히 견뎌내고 끝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며 “민주 정부 재창출을 갈망한 동지들의 뜻을 받들지 못했지만 저 이낙연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