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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CT 수출, 213억달러로 역대 최대

입력 | 2021-10-14 03:00:00

두 달 연속 200억달러 넘어서
반도체 27% 늘어 122억달러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경제가 성장하며 ICT 수출액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액은 21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21.1% 증가했다.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5년 만에 가장 높다. 8월(202억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컴퓨터 및 주변 기기 등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한 덕분이다.

ICT 수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은 9월 12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했다. 이는 2018년 9월(125억40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품목인 시스템반도체(37억5000만 달러)가 31.7% 크게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5.7%(2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같은 기간 19.6% 증가한 12억1000만 달러였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등이 늘며 완제품과 부품 수출이 각각 0.9%, 28.5% 증가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