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협회 “장타골프, 본질 훼손” 미컬슨 “재미 없앨 궁리만 하나”
내년부터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가 제한된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22년 1월 1일부터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 한도를 현행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인다고 13일 발표했다. 다만 시행 여부는 대회 주최 측이 선택하도록 했고, 공식 대회에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USGA와 R&A는 한없이 길어지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골프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지적해 왔다. ‘장타 골프’에 대응하기 위해 골프 코스의 전장이 늘어나면서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이 같은 현상은 골프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속 선수의 통계가 처음 잡힌 1980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6.5야드였지만 지난해에는 300야드에 육박하는 296.4야드로 늘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