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손승락 기록 8살 늘려 2연패 KT, 2위 삼성과 1.5경기차 국내복귀 양현종은 KIA 입단 추진
프로야구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39·사진)이 KBO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9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도 최정용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만 39세)도 썼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동갑내기인 손승락이 2013년 세운 만 31세다. 오승환 개인으로선 2011년 47세이브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넘었다. 오승환은 현재 세이브 부문 선두다.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2위 삼성이 이날 KIA에 5-3으로 승리한 반면 선두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3-5로 지며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가 됐다. 아직 KT는 14경기, 삼성은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22, 23일로 예정된 두 팀의 2연전은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7승 1무 6패로 앞선다.
▽ 13일 전적
K T 3-5 두산
L G 4-4 롯데
삼성 5-3 K I A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