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897.2억 달러(약 10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결제금액은 1001.2억 달러(약 119조원) 규모에 달했다.
14일 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분기(889.2억 달러) 대비 소폭(0.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1036.4억 달러) 대비 소폭(3.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97.2억 달러로, 최근 5개 분기 동안 지속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3.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로시장,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3.4%를 점유했다. 직전분기 대비(539.3억달러) 소폭(3.1%) 상승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나스닥 기술주, 나스닥 대형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됐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6.9억달러)의 36.2%를 점유했다.
외화주식은 812.6억 달러로 직전분기(792.3억 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외화채권은 188.6억 달러로 직전분기(244.1억 달러) 대비 22.7%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2%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0.3%를 차지하며 주식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직전분기(740.9억달러) 대비로는 소폭(0.9%)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의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으로 구성됐다.
결제금액 1위 종목인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은 47.5억 달러로 직전분기(59억 달러) 대비 19.5% 감소했다. 매도금액이 매수금액을 추월해 순매도금액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