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해 첫얼음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아열대 고기압의 수축과 함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16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15~16일은 북쪽에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쪽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 해상에 풍랑이 일겠다.
이에 따라 17일에는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지난 2004년부터 10월에도 한파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10월 기준으로 서울의 한파주의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만큼 야외활동 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1차 한파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19일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19일 오후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차 한파가 우리나라에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 휴일인 24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