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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친 최지만 “부상 복귀 후 첫 홈경기, 팬 함성에 울컥”

입력 | 2021-10-14 13:10:00


세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녹록치 않은 시즌을 보낸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글과 영어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최지만은 “2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몇몇 탬파베이 팬들과 대화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났다”며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시작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탬파베이 팬들과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무릎 수술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팬 여러분은 항상 그 자리에서 저를 응원해주셨다”며 “부상에서 복귀해 첫 번째 홈 경기를 치를 때 팬 여러분이 제 이름을 큰 함성으로 함께 불러주셨다. 순간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최지만은 “언제나 팬이 없는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믿고 있다. 여러분처럼 좋은 팬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는 12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5-6으로 패배,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최지만의 2021시즌도 그대로 끝났다.

빅리그 데뷔 6년차를 맞은 최지만은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무릎 수술로 인해 5월 17일이 돼서야 첫 경기를 치른 최지만은 6월초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8월에는 허벅지 통증을 느껴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162경기 중 83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최지만은 타율 0.229(258타수 59안타)에 11홈런 45타점 36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개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최지만은 2년 연속 탬파베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기쁨을 함께 했다.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2019,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선 최지만은 ALDS 2차전에서는 6회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4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ALDS 3, 4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