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골레타에서 다시 큰불이 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한번 불이 나면 피해지역도 매우 넓습니다.
산불 위 상공에서 소방 항공기가 빨간 소화약제를 살포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또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 산을 관통하는 산불이 목장과 시골 마을들을 덮쳤고 주요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지역만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불은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서부 백악관’으로 불렸던 역사적인 곳 바로 앞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300일 이상 머물렀고,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도 했던 목장이 이 곳에 있습니다.
골레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