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나이지리아가 14일 제6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바이루 다다 나이지리아 외교국무장관 등 대표단과 한국-나이지리아 공동위를 개최했다.
최 차관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시행 이후 아프리카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국내자원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한-나간 교역량이 20% 증가했다”며 “이중과세금지 협정을 재정비해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기니만 안보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종건 차관은 “기니만 지역의 안보 문제가 국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해적 퇴치 등 안보 강화 활동에 대한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다 장관도 “기니만 안보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나이지리아 공동위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열렸다. 양국은 에너지·자원·인프라 구축 및 개발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공동위를 개최해왔다.
8월 최종건 차관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중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대표단이 방한했다. 나이지리아 측에선 다다 장관을 비롯해 알리 마가시 주한대사, 무사 슈아이부 누후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청장 등 대표단 18명이 참석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이민준 인턴기자 고려대 한국사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