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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전거 안전사고가 1년 전보다 5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는 특히 가을철에 많이 발생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야외 레저 활동이 빈번한 가을철을 맞아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했다. 밀집도가 높은 실내 활동보단, 거리두기가 용이한 야외 활동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자전거 안전사고는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 취약 계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4172건(75.1%), 여성 1346건(24.2%)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위해 증상을 보면 열상(찢어짐)이 1820건(3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골절 1463건(26.3%), 타박상 931건(16.8%) 순이었다. 안전모를 쓰지 않아 뇌진탕, 뇌출혈 등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9~11월)이 1869건(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름(6~8월) 1787건(32.2%), 봄(3~5월) 1037건(18.7%), 겨울(12~월) 862건(15.5%)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모·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 ▲주행 전 브레이크 작동 여부, 안장 조임 상태 확인 ▲안전속도 준수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