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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 선정

입력 | 2021-10-15 03:00:00


‘마음아리, 카페 봄, 한울….’

세종시는 공모를 통해 도담동 아동심리상담센터인 ‘마음아리’, 대평동의 카페 ‘봄’(사진), 보람동의 ‘한울 작은도서관’을 ‘올해의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모는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하고 ‘한글이 보이는 세종’을 지향하기 위한 것. 세종시 상인과 시민이 직접 신청한 간판과 한글사랑 동아리가 추천한 간판을 놓고 한글사랑 동아리 회원의 투표로 선정됐다. 마음아리는 ‘마음을 응원하다’라는 뜻으로 아동심리상담센터 치료진의 이념을 담은 순우리말이다.

카페 봄은 계절의 봄과 ‘본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한울 작은도서관의 한울은 ‘큰 나’ 또는 ‘온 세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세종시는 이번에 선정한 우리말 간판을 시청 블로그와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한글사랑위원회 및 국어문화원 등과 협력해 외국어 및 외래어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올해 시작한 전국 단위 한글사랑 디자인 공모전과 한글사랑 백일장을 연례화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우리말 겨루기 행사도 연다. 세종시는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정조직에 한글진흥담당을 신설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에는 이번에 선정한 간판 외에도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이 참 많다”며 “한글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