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5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시는 올해 BIFF는 철저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체계를 구축해 개막식을 정상 개최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을 맞이하는 등 영화축제의 모습을 되찾았다는데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한 영화제 어떻게 준비했나
개·폐막식 행사장 전체 좌석을 4000석에서 70% 축소한 1203석 규모로 조정 운영하고, 운영인력과 출연진·관객 등 참가자 전원에 대해 PCR 검사와 예방접종을 의무화했다.
레드카펫 입장 시 관객 접근을 차단하고, 레드카펫 종료 후 배우가 착석하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개막식장 내 필수운영 인력을 최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수칙을 적용했다.
특히 영화의전당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방역수칙 안전점검반을 배치하는 등 방역상황 지도점검에도 만전을 기해, BIFF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 지역 밀착형 동네방네비프 신설, 시민과 영화팬 ‘호평’
수영구 광안리에서는 바다 위에서 패들보드를 타고, 부산진구 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는 가을밤 정취를 느끼는가 하면,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사하구 장림포구에서는 낙동강 일몰과 함께 ‘동네방네비프’를 운영했다.
또 영도구 봉래나루에서는 부산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를 감상하는 등 시민과 영화팬들이 부산의 이색적이고 멋진 풍경과 함께 영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큰 호평을 받았다.
시는 마을공동체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동네방네비프를 계기로 영화가 삶의 주변에서 일상이 되는 지역 맞춤형 영화제로 거듭나면서 BIFF가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돼, 일상으로 회복하는 위드코로나 시대 희망의 첫걸음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속의 영화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부산시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