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구단 공식 SNS에 “난 손흥민을 좋아하지 않아요(I don't like Heung-Min Son)”라는 게시물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난 손흥민을 좋아하지 않아요(I don't like Heung-Min Son)”이라는 글과 빨간 깃발 이모티콘이 함께 게시됐다.
갑작스러운 게시물에 놀란 팬들도 있었지만, 이는 최근 트위터상에서 유행하는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 또는 콘텐츠 )’으로 드러났다.
이런 유행에 힘입어 ‘트위터’ 공식 계정은 “나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라는 게시물을 빨간 깃발과 함께 게시했고, ‘올림픽’ 공식 계정은 “스포츠는 과대평가됐다”라는 글을 빨간 깃발 이모티콘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리는 호날두를 좋아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는 리그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는 세계 최고의 9번이 아니다”라는 글과 빨간 깃발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토트넘 구단은 팀의 간판스타 손흥민을 선정해 이 밈에 동참한 것이다.
이 게시물에 토트넘 팬들은 “나도 손흥민이 너무 싫다”, “손흥민은 전설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빨간 깃발 이모티콘과 함께 남기며 동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