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33)이 체육 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1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 전수식과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만 참석하는 간소한 행사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4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37명(청룡장 8명·맹호장 10명·거상장 9명·백마장 4명·기린장 3명·체육포장 3명), 대한민국체육상 9명 등이다.
수상자로는 청룡장에 대한산악연맹 김자인과 충청북도 장애인 체육회 민병언 선수 등 8명이 선정됐다.
맹호장에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김태균 선수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병우 생활체육위원장 등 10명이 뽑혔고, 거상장에 강원도청 펜싱팀 정길옥과 대한장애인론볼연맹 이성진 감독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백마장에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이희원와 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팀 고(故) 한사현 감독 등 4명, 기린장에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김도현 등 3명, 체육포장에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오혁주 선수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김경식 코치 등 3명이 선정됐다.
1963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59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선수와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총 9개 분야(대통령상 7개 부문, 문체부 장관상 1개 부문, 장관감사장 1개 부문)에서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 원이,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소정의 부상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선수들이 앞으로도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스포츠를 통해 일상을 되찾고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맘껏 누리는 스포츠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시상은 보류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