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맥플랜트(McPlant) 버거’를 오는 11월 3일부터 미국 8개 지점에서 시험 판매한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처)
맥도날드가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맥플랜트(McPlant) 버거’를 오는 11월 3일 시험 판매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1월 3일부터 미국 8개 지점에서 맥플랜트 버거를 시험 판매한다. 맥플랜트 버거에 들어가는 식물성 패티는 대체육 전문 기업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협력해 만들었다.
맥플랜트 버거의 패티는 완두콩, 감자, 쌀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육류 패티와 함께 그릴에서 조리되고, 버거에 케첩, 토마토, 양상추, 피클, 양파, 마요네즈, 아메리칸 치즈 등이 들어가 비건(완전 채식) 제품은 아니다.
버거킹은 2019년 ‘임파서블 푸드’로부터 납부받은 식물성 패티로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임파서블 너겟’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웬디스는 지난 6월부터 미국 3개 도시에서 ‘스파이시 블랙 빈 버거’를 시험 판매하고 있다.
반면 맥도날드는 다소 뒤처졌다. 맥도날드는 2020년 11월 처음으로 ‘맥플랜트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후 1년 동안 스웨덴, 덴마크,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에만 맥플랜트 버거를 시험 출시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시험 판매는 대체육 버거가 가정과 식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기회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3일 맥플랜트 버거가 시험 출시되는 8개 매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맨해튼비치, 아이오와주 시더폴즈, 텍사스주 어빙·캐롤턴, 루이지애나주 제닝스·레이크찰스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