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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난동으로 강등된 경찰 간부, 이번엔 음주운전하다 ‘쾅’

입력 | 2021-10-15 16:48:00

뉴시스


올 초 호텔에서 음주난동을 부렸던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A 경감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14일 오후 11시 20분경 진해구 용원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음주상태로 후진하다 뒤쪽에 정차 중이던 승용차의 범퍼를 충격했다.

A 경감은 그대로 달아났고, 2km가량 쫓아간 피해자 B 씨에게 붙잡혔다. 이후 A 경감은 B 씨와 가벼운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B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경감을 입건하고, 이 같은 사실을 부산경찰청에 통보했다.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A 경감은 앞서 올해 2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음주상태로 직원에게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호텔 여직원에게 방에 들어가 치킨을 먹자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이를 말리던 남자 직원과 실랑이를 하며 소동을 피웠다. 당시 이 사건으로 B경감은 경정에서 경감으로 계급이 강등돼 일선 경찰서에 배치됐다.


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