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샤이니’ 키가 집 정리부터 추억소환 토크까지 웃음 만발하는 형제 바이브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안 브라더스의 꿀케미와 박재정의 효도 플렉스가 펼쳐졌다.
이날 키는 이사를 앞둔 기안84의 기상천외 하우스에 마지막 손님으로 초대됐다.
키는 이사를 앞둔 기안84의 짐 정리를 돕기 위해 매의 눈으로 집안을 스캔했다. 수북하게 쌓인 빨랫감과 와인 대신 귀이개가 들어있는 와인 셀러 등을 보며 충격을 받았고, 안방 침대에 누우려다 “벼룩 옮는다”는 말까지 들으며 쉴 틈 없는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키는 기상천외한 물품들이 가득한 기안84의 집을 스캔한 후 섬세하고 야무진 정리 노하우를 펼쳐 감탄을 불렀다. 기안84는 키의 도움으로 쓰지 않고 방치해둔 잡동사니들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후 함께 나들이에 나선 키안 브라더스는 신혼 부부들이 즐겨 찾는 가구점에 들러 다정하게 침대에 누워 보는 등 알콩달콩 쇼핑을 즐겼다. 두 사람의 다음 행선지는 전파사였다. 전현무의 ‘무무상회’에서 산 코드 없는 미니냉장고 응급 처치에 나선 것. 하지만 ‘무무상회’ 냉장고는 반전의 110볼트 제품으로 밝혀져 키안 브라더스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220볼트로 변압을 위한 코드 3단 연결의 대장정 끝에 코드 값으로 4만원 플렉스를 하게 됐다. 기안84는 급기야 무지개 스튜디오에 냉장고를 가져와 새로 산 코드를 꼽아도 작동이 잘 안된다며 시범을 보였다. 그러나 현장에선 고장 없이 말끔하게 작동되며 졸지에 ‘무무상회’의 블랙 컨슈머로 몰렸다.
박재정의 쇼핑은 자신이 아닌 부모님을 위한 것이었다. 직장 은퇴 후 식당일에 매진하며 저렴한 운동화만 신는 아버지를 위한 구두와 어머니가 눈 여겨 보던 베이지색 코트를 구매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좀처럼 하지 않던 쇼핑에 결국 카드 일일 한도 초과까지 걸려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박재정은 우여곡절 끝에 산 선물과 함께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만찬을 준비했다. 하지만 정작 박재정의 가족들은 “생애 첫 광고를 찍었다며 설렘 가득 서프라이즈 고백을 하는 박재정에게 세상 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계약금을 받았다는 고백과 선물 공개가 이어지자 이전과는 온도차 다른 반응을 보였다. 박재정의 아버지는 선물 받은 구두를 즉석에서 신어보고 거울에 비춰보며 만족스러워했고, 동생 역시 형의 통 큰 용돈 선물에 기뻐했다. 가장 공을 들였던 어머니 코트 선물은 사이즈 예측에 실패했다. 이에 박재정은 교환을 위한 어머니와의 오붓한 둘만의 데이트를 약속했다.
박재정은 ”가족들은 또다른 나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서 하는게 저를 위한 일이고 제가 행복하다. 오늘 하루가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날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