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함정이 최근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트위터를 통해 전날 오후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캐나다군 핼리팩스급 호위함이 대만해협을 공동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CSPI가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양국 함정은 대만해협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었다.
미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올해 들어 10번째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전날 미 국방부 대변인이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을 비판한 데 대해 “옳고 그름을 혼동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譚克非) 대변인은 “전 세계엔 단 한 개의 중국만 존재한다”며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부 문제이며, 외부 간섭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중국군은 고도의 경계 태세와 항시 전쟁할 수 있는 전투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