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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시즌 7승 보인다…버디 10개로 3R 단독 선두

입력 | 2021-10-16 21:12:00

박민지. (KLPGA 제공) 2021.10.15/뉴스1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무려 20점을 확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7번째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민지는 16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 잡아내며 20점을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박민지는 1라운드 공동 51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14점을 추가해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박민지는 중간합계 40점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무려 6개의 우승트로피를 챙기며 ‘대세’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이후 약 3개월 동안 우승 없이 잠잠했다. 박민지로서는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처음 치는데 이 방식에서는 보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어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친 것을 골프를 시작한지 12년 만이라 나에게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쭉 잘하고 있는데 우승이 없다는 말이 듣기 싫었다”며 “내일 샷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알 것 같다. 내일 날씨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해서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소영(24·롯데)과 안나린(25·문영그룹)은 3라운드까지 36점을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34점으로 공동 5위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던 한진선(24·카카오VX)은 이날 고전했다. 한진선은 단 1점을 얻는데 그쳤고 순위는 공동 13위(28점)으로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