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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영·프·벨기에 잇달아 방문…한반도 사안 논의

입력 | 2021-10-17 11:25:00

최종건 외교부 1차관.(외교부 제공)© 뉴스1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영국·벨기에·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번 유럽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Δ한국과 유럽연합(EU)간 차관급 고위협의체인 ‘한·EU 고위정치대화’ Δ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동향 공유 Δ한반도 사안 및 중동·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지역정세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먼저 영국을 방문해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과 정무총국 등과 면담을 갖는다. 한영 양국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사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이어서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찾아 제7차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JCPOA 동향 등 주요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 차관은 벨기에 외교부 고위인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차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프랑스를 방문해 한·프랑스 양자 현안과 한반도 정세 협의, 그리고 미국이 최근 영국, 호주와 맺은 새로운 안보동맹 ‘오커스’(AUKUS) 출범 이후 프랑스와 아태지역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이번 최 차관의 유럽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의 핵심 파트너인 영국·벨기에·EU·프랑스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 방한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