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는 17일 부천FC를 꺾고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2022시즌 K리그1 승격도 확정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프로축구 김천상무가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천FC를 꺾고 자력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은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승격, 2022시즌부터는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에서 부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김천은 후반 12분 조규성이 우승 축포를 쐈다.
조규성이 17일 K리그2 34라운드 부천FC전에서 결승공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승리 시 자력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는 부천은 조규성, 오현규, 명준재를 앞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부천의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7분 고승범의 예리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전반 21분에는 유인수의 중거리 슈팅이 부천 골키퍼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전반 18분 박창준의 슈팅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전반 중반부터는 김천이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부천 골키퍼 이주현이 선방을 펼치며 김천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34분 고승범, 전반 38분 오현규, 전반 40분 명준재의 잇단 슈팅이 이주현을 뚫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김천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부천을 압박했다. 조규성이 후반 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지만, 8분 뒤 마침내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명준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를 지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해 보이던 김천은 후반 34분 역습을 전개했고, 오현규가 골키퍼 이주현과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격자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부천도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김천이 한 골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