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무차별 공습으로 파괴됐다. 잿더미 위에 현대건축이 꽃처럼 피어났다. 주사위 같은 사각형 박스 수십 개가 45도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형태의 ‘큐브하우스(Cube House)’는 1층엔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엔 2개의 침실과 화장실을 갖춘 아파트다. 큐브하우스 뒤편에 있는 ‘펜슬빌딩’은 연필 모양의 15개 빌딩으로 역시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