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전 3-1 역전승 이끌어 192cm 장신에 파워-기본기 겸비…공격성공률 54.54%, 코트 장악 외국인 없이 나선 현대캐피탈도 ‘레오 35득점’ OK금융 3-1 눌러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야스민(왼쪽)이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블로킹 벽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현대건설 유니폼을 새로 입은 야스민은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양 팀 최다인 43득점에 트리플크라운(블로킹 4개, 서브 3개, 후위공격 12개)까지 달성하며 팀의 3-1(23-25, 25-15, 25-16, 25-17) 승리를 이끌었다. KOVO 제공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 3개, 후위공격 12개 등 양 팀 최다인 43득점(공격성공률 54.54%)으로 원맨쇼를 한 야스민의 활약에 힘입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22)에 이어 외국인 드래프트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은 뛰어난 힘과 안정된 기본기로 주목받았다. 14일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의 캣 벨(28)과 함께 각 팀 외국인 선수로부터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 현대건설은 강성형 신임 감독 부임 후 8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이날 50%에 육박한 야스민의 높은 공격점유율(49.62%)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에 3-1(23-25, 25-21, 25-2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대퇴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허수봉(25득점), 문성민(18득점)의 활약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6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OK금융그룹 레오는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난 시즌 1, 2위 팀이 맞붙은 16일 개막전에서는 남녀부 모두 디펜딩 챔피언이 웃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3-1(25-18, 27-25, 19-25, 25-22)로 이겼고, 여자부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3-0(25-21, 27-25, 25-22)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