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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전문가 “24일 평년 기온 회복…올 겨울, 평년보다 추울 듯”

입력 | 2021-10-18 09:58:00

서울의 10월 중순 아침 기온이 64년 만에 가장 추운 1.3도로 떨어진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시민들이 패딩 점퍼를 입은 채 모여 있다. 기상청은 19일 기온이 오르다가 20일 ‘2차 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동아일보


수요일인 20일 아침 ‘2차 한파’가 찾아온 뒤 일요일인 24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다시 가을이 오느냐’는 질문에 “계속 춥지는 않다”라고 분석했다.

반 예보센터장은 이번 주 기온과 관련해 “일단 오늘(18일) 낮 기온이 어제보다 4도 이상 오르면서 서울이 영상 15도까지 오른다”면서도 수요일인 20일 아침 ‘2차 한파’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17일 한파보다는 좀 약하겠다”면서 “서울의 경우 수요일 아침 영상 3도로, 평년보다 무려 7도 이상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요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올라간 다음, 일요일인 24일 정도가 돼야 평년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한파는 한 일주일 정도 기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반 예보센터장은 지난 주말 한파가 찾아온 건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7호 태풍 라이언록, 18호 태풍 곤파스가 베트남 쪽으로 지나가면서 차가운 공기를 끌어 내리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반 예보센터장은 올겨울은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상청은 11월, 12월이 평년보다 추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저희 케이웨더도 내년 2월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