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비하 및 고의 충돌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가 배제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경기복 문제가 불거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8일 “쇼트트랙 대표팀이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에 지난 시즌 지급된 경기복을 입는다”고 밝혔다. 새 시즌 경기복을 이미 지급했지만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제작돼 지난 시즌 것으로 대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연맹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7월 빙상 대표팀의 새 시즌 경기복 제작을 A사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입찰 공고문에 나온 기술 평가(80점) 중 절반(40점)인 선수 평가를 생략한 채 상대적으로 저렴한 A사에 제작을 맡겼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