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은 이틀 연속 짜릿했고 다른 한 팀은 절망적이었다.
애틀랜타가 18일 안방경기로 치른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9회 2사 2루에서 터진 에디 로사리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애틀랜타는 7전 4선승제의 NLCS에서 기분 좋게 2승을 선점했다. 3~5차전은 20일부터 다저스의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날 통한의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디비전시리즈(DS) 5차전(15일)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맥스 셔저(37)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대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이자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셔저는 다저스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 1차전을 내줘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다저스로서는 이틀만 쉰 셔저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3차전 선발로 애틀랜타는 백전노장 찰리 모튼(38)을, 다저스는 ‘뉴 에이스’ 워커 뷸러(27)를 예고했다. 노장 혹은 영건의 어깨에 각 팀의 미래가 달렸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