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왼쪽)과 이다영(오른쪽)(그리스 포스온라인 화면 캡처)
그리스 여자배구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이 새 소속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스 포스온라인은 18일(한국시간) “PAOK의 젊은 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그리스에 도착했다”며 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우리는 테살로니키에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PAOK와 함께 할 훈련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그리스로 출국을 준비하는 동안 PAOK 경기를 봤다. 그리스 리그는 매우 흥미롭고 상당히 수준이 높다. 우리는 그리스 리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PAOK에는 과거 현대건설에서 이다영과 호흡을 맞췄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뛰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이에 대해 “PAOK와 계약하기 전에 마야에게 연락했다. 마야와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부모님과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21.10.16/뉴스1 © News1
국내 무대서 뛸 길이 막힌 자매는 해외 진출을 추진,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직권으로 받아 PAOK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그리스 진출을 위한 서류적 준비를 마쳤고,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