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 전 휴가 반납하고 GP 근무를 자원한 오준표(사진 왼쪽)·이재원 병장.(육군 22사단 제공) 2021.10.19/뉴스1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비무장지대(DMZ) 전방 감시초소(GP) 임무를 자진하고 나선 병사들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쌍호여단 오준표 병장(22)과 이재원 병장(21).
해당 부대에 따르면 이들 두 ‘말년 병장’은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앞두고 마지막 GP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GP 근무를 자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 두 병장은 전우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GP 완전작전을 하겠다는 의지로 GP 철수 시기인 10월 말까지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각각 62일과 46일의 휴가를 반납하고, GP 철수 이후인 11월 말 전역 전 휴가를 출발하게 됐다.
이들의 군인정신은 신병때부터 남달랐다. 오 병장과 이 병장은 신병교육을 수료하면서 수색중대를 자원했다.
이들 병장이 이번 GP 투입 작전을 완수하면 군 생활 통틀어 모두 5번의 GP 완전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재원 병장도 “아버지에게 들었던 GOP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마지막까지 임무완수하고 건강하게 전역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소대원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임무수행한다는 자긍심이 넘친다”며 “오준표, 이재원 병장이 전우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 다른 소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