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의료 AI 데이터톤 참가 모집
의료데이터로 뇌전이암이나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시대가 올까.
가천대 산학협력단은 다음 달 11일까지 ‘2021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톤’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가천대 산학협력단, 울산대 산학협력단, 인하대병원이 수집한 뇌전이암 및 파킨슨병 관련 의료영상 빅데이터(PET, CT, MRI)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 중인 의료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부다.
현재 암 환자의 80%에서 뇌 전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뇌 영상 데이터는 암 발생 위치 및 크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뇌 MRI 영상의 AI 분석은 암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역시 뇌 영상 데이터의 AI 분석과 임상 증상을 종합할 경우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데이터톤 주제는 ‘딥러닝 기반의 뇌종양 위치 검출 및 분할을 통한 측정’(뇌전이암), ‘뇌 양전자 단층 영상에서의 파킨슨 및 비정형파킨슨 감별’(파킨슨병)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은 다음 달 17∼25일 본선을 진행하고 최우수상 1팀과 주제별 우수상 1팀 등 3팀에 총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대회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