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귀화를 선택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중국대표팀의 일원으로 첫 선을 보였다.
임효준은 19일 레드스타 등 중국 매체들이 공개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단체 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임효준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임효준은 이 사건으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아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6월 중국 귀화를 택했다. 해당 사건은 올해 6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이 났다.
임효준의 귀화 목적은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이다. 산술적으로는 내년 2월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임효준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언론은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총감독으로 김선태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스타로 불리다가 러시아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빅토르 안은 기술코치로 훈련을 돕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