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BITO 종목으로 거래… 비트코인 투자의 길 열어줄것”
연내 8개 선물 ETF 승인 기대… “올 들어 두번째 상승랠리 시작”
“코인 가격 적정성 여전히 의문”, 전문가들 이견… 무분별 투자 주의

이에 힘입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7600만 원대까지 치솟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두 번째 상승 랠리에 진입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 적정성을 두고 전문가 시각이 엇갈려 무분별한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미국 최초 비트코인 ETF 등장

프로셰어스 외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8개 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줄줄이 승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EC는 그동안 시세 조작 가능성, 투자자 손실 위험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번번이 거절해 오다가 가상화폐 제도권 편입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최근 긍정적으로 방향을 틀었다.
○ “두 번째 랠리 시작” vs “가격 논란 여전”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6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6만2154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4월 역대 최고가인 6만4895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7월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금’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ETF 거래를 계기로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전문회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TF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면서 연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