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
고 최동원 기록에 2개만 남겨
4위 두산, 공동5위와 2경기 차
SSG 최정 통산 2번째 400홈런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통산 2위’ 기록들이 새로 써졌다. 하나는 37년 만의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
두산 선발 미란다(32)가 1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7이닝 10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던 4위 두산도 미란다의 역투 속에 공동 5위 NC, SSG, 키움과의 승차를 2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당 8.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삼진 제조기’ 미란다의 공은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1회 1사에서 구자욱을 상대로 포크볼 3개, 패스트볼 1개로 첫 삼진을 뽑아낸 미란다는 매 이닝 꾸준히 삼진 1, 2개를 잡았다. 7회 투구 이후 그의 시즌 탈삼진은 221개로 늘어 있었다. 이로써 탈삼진 역대 2위인 1996년 주형광과 타이를 이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