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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앞두고 성화, 오늘 새벽 중국 도착

입력 | 2021-10-20 10:47:00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단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수해 온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성화가 20일 새벽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사상 최초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열게 된 베이징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올림픽 타워에서 성화 환영식을 열 예정이며, 행사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올림픽 성화는 지난 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올림피아에서 채화됐고,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19일 아테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에서 중국 측에 성화를 인계했다.

채화식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관중 앞에서 열렸다. 또 과거와 달리 그리스 내에서 성화 봉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채화식은 행사 자체보다는 행사장에 난입한 인권 운동가들에 의해 세계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서 3명의 운동가들은 티베트 깃발과 함께 ‘학살을 멈춰라’라고 쓰인 배너를 펼쳐들었다. 이들은 곧장 행사 보안요원들에 의해 저지돼 끌려나갔으나 행위는 고스란히 렌즈에 담겼다. 티베트 인권운동가들은 앞서 그리스 수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도 베이징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약 85개 국가 올림픽 위원회를 대표하는 약 29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