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방역당국이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 국민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르고 감염 규모도 더 커지지 않으면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접종완료율 70% 도달 시점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10월 23일에서 25일 사이로 예상한다”고 알렸다.
‘위드 코로나’ 돌입 시점에 대한 질의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방역체계 전환 시기와 로드맵을 논의하고 있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지난 15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1일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접종 완료율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등은 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청장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자도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달하는 러시아 교민들의 요청과 관련해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못 받아서 접종력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항체 검사로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