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씨(35)의 사생활 논란을 촉발한 옛 연인 측이 신변 위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김 씨의 여자친구였던 A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최선 측은 20일 “현재 일부 언론,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 등에 A 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면서 “A 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변호인은 “A 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 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가 결혼을 조건으로 임신 중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린 인물이다. 폭로 글에서 ‘대세 배우 K’의 옛 연인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수술을 마치자 ‘대세 배우 K’가 만남을 줄이다가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세 배우 K’는 김 씨라는 주장이 나왔고, 김 씨의 소속사는 답변을 미루다가 20일 “김 씨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씨도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씨의 사과를 접한 A 씨는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더 이상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법무법인 최선 입장문
안녕하세요.
김선호 씨의 전 연인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입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