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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 전복 어선 실종자 3명 발견…1명은 의식 없어

입력 | 2021-10-21 08:04:00




20일 오후 독도 북동쪽 168㎞ 해역에서 72톤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이 급파한 경비함정이 높은 파고를 뚫고 사고 선박에 접근하고 있다.(동해해양경찰청 제공) 2021.10.20/뉴스1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후포선적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된 가운데, 날이 밝으면서 잠수사가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등 수색에 속도가 붙으면서 실종 선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7시 34분 사고 선박 내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이 발견돼 해경 함정으로 인양했다.

발견 당시 구조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또 앞서 이날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21분쯤 사고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 헬기로 이송 중이다.

구조된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된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잠수사가 본격 투입돼 선체에 진입, 수색·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독도 북동쪽 168㎞ 해역에서 72톤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이 급파한 경비함정이 조명탄을 쏘아올리며 야간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동해해양경찰청 제공) 2021.10.20/뉴스1

울진군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김재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후포수협 2층에 설치하고 수색작업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고대책본부에서는 행정안전부·경북도·울진군 관계자 등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울진군은 해경과 협력해 선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가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독도 해역에서 조업 중 사고를 당한 근해자망 어선(72톤)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후포 수협에서 20일 경북 울진군 등 관계기관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3시11분쯤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한 해당 어선은 23일 후포항에 입항 예정이었지만 20일 오후 2시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다. 2021.10.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동해해양경찰청은 헬기와 동해해경특수구조대, 5000톤급 대형함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사고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 쯤으로 확인됐다.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사고가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어선에는 선장 박모씨(63)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천모씨(50) 등 중국 국적 선원 4명, A씨(28) 등 말레이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울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