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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 안 큰 힘, 고추다짐[바람개비/이윤화]
입력
|
2021-10-22 03:00:00
작은 종지에 담긴 요것! 이름도 많다. 고추장물, 고추다짐, 멸치고추다짐, 고추비빔장 등. 고추와 멸치가 들어간 평범한 모양이다. 고추를 왕창 다지고 멸치를 넣어 볶듯 조리고 간장으로 간을 한다. 경상도에서는 집집마다 밥상 위에 놓인다. 멸치 크기 결정은 만드는 이의 취향이다. 밥반찬은 물론 고기나 생선회에 곁들여서도 먹는다. 이게 빠진 경상도 밥상은 허전 그 자체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