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 상장시킨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해당 스팩이 400% 가까이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의 주가는 전장보다 382.6% 치솟은 4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장중 400% 넘게 주가가 뛰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리즈 해링턴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TMTG의 첫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해링턴 대변인은 TMTG의 기업가치가 최대 1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이후 그와 그의 자문팀은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출범시킬 수도 있다고 암시해왔다.
트루스 소셜은 애플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11월부터 초청된 게스트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