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만의 입장은 변함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을 받는다고 무모하게 급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만은 스스로를 방어할 확고할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 대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등 대만 침략 시 미국이 대응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는데 이날 발언으로 수위를 한층 더 높인 셈이다.
다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방어’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은 “우리의 정책 변화를 발표한 것이 아니다. 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