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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투명 페트병 회수·재활용 활성화 MOU…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

입력 | 2021-10-22 15:15:00

22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서 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찬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홍동운 에이치투 대표, 임범진 알엠 대표.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농심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재활용업체 알엠, 에이치투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 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알엠과 에이치투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의 필름용 재생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과 기계설비 도입 등 재활용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고품질 재생원료 품질향상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농심은 재활용 업체에서 생산한 재생 페트를 제품 생산에도 활용함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5월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에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하고, 최근 출시한 새우깡 블랙의 포장재에도 이를 적용한 바 있다. 향후에는 굿즈 생산에도 재생 페트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은 색소나 다른 물질이 없어서 고품질 재활용 재료로 꼽힌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재생 페트 자원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